2026년 4월 18일(토) 대전스토리투어 새벽투어를 그이랑 다녀왔다.
대전스토리투어에서 성북동 용바위 일출이 공지될때마다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새벽공기를 가르며 새벽 5시부터 투어는 시작되었다. 버스안에서 안여종대표님으로 부터 고지도속에 등장한다는 용바위 이야기도 듣고 5시 30분쯤부터 용바위에서 일출을 보기 위한 새벽산행이 시작되었다.
농업기술센터 --> 성재 --> 용바위 일출 --> 범바위 --> 성북산성 --> 잣디느티나무거리 --> 딸기농장 레드팜 --> 방동 윤슬거리
4시간 동안 알차게 돌아본 새벼투어였다.


봄날의 새벽 공기는 상큼하였고 처음 오르는 길이 조금 가파랐지만 전날 오후에 내린 비로 숲길은 폭신하니 걷기 좋았다.



그이는 조금 힘이 들었는지 후미에서 천천히 걸었고 가파른 계단을 오르니 편안한 임도가 이어졌다.


이곳은 대전둘레산길 10구간(성북동 산성길)으로 대전둘레산길 잇기 12개 구간중 가장 짧은 구간이라고 했다.

용바위에서의 일출을 보기 위해 바로 이동하였고 10여분 후 용바위에 도착하였다.

일출을 볼 수 있기를 기다리며 잠시 풍경을 감상하였는데 식장산, 보문산, 서대산이 잘 보인다고 했다.
아래쪽은 진잠향교가 있는 교촌동이었다.

5시 58분경, 드디어 붉은 해가 떠오르기 시작하였다.
대전스토리투어에서 작년부터 용바위일출 새벽투어를 3번 시도하였으나 모두 비가 와서 취소했었는데 우리들은 운이 좋은셈이었다.



매일 뜨는 해이지만 새벽 일출을 보는 것은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특별함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산장산 용바위에서 계룡이 나왔다고 쓰여 있으며, 용바위가 있는 곳의 바위산이 70m가 넘게 길게 이어져 있다고 하였다.
가뭄이 들면 성북동 주민들은 용바위에 올라 기우제를 지내며 간절히 비가 오기를 빌었는데 신기하게도 기우제를 마친 날부터 흐려져서 비가 내렸다고 한다.



용바위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범바위에도 올라가 잠시 쉬었다가 성북산성쪽으로 내려왔는데 일출을 보아서인지 오솔길을 걷는 발걸음이 더 가벼웠다.



성북동산성은 백제시대 석축 산성으로 연산 방면으로 이어지는 대전 서남부 지역 일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성 안에서는 백제시대 토기편부터 조선시대 분청사기까지 다양한 시기의 유물이 발견 되는 것으로 보아 상당히 오랫동안 산성의 기능을 유지했던 것으로 보인단다.




성북동의 옛이름인 잣디마을로 가는 길은 한적하였는데 이길은 신도안으로 가는 옛길이라고 하였다. 탱자나무꽃과 어우러진 은은한 향기의 으름꽃도 만나고 황매화와 벚꽃길이 이어졌다.


도심의 벚꽃은 다 졌는데 산속마을이어서인지 한창이었고 아침햇살을 받은 수양벚꽃은 더욱 아름다웠다.


일행들은 벚꽃이 아름다운 뚝방길에서 추억을 담기도 하였다.



잣디마을에 있는 딸기농장 레드팜에서는 싱싱한 딸기를 맛보기도 하였는데 방금따서 인지 싱싱하고 정말 맛있었다.


잣디마을에는 수령이 200년 이상된 느티나무 10여 그루가 줄지어 있었는데 외부 사람들의 시선으로부터 마을을 가려주는 비보림의 역할을 하였단다.


느티나무의 잎이 한쪽만 무성한 것이 특이하였는데 지난 겨울사이의 기후 변화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였다.


길게 줄지어선 오래된 느티나무길이 멋스러웠다.



지난 정월,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거리제를 지낸 흔적도 남아 있었다.


마지막 일정으로 방동 윤슬거리도 둘러 보았다.
'방동'이라는 지명은 '꽃다울 방(芳)'과 '마을 동(洞)'으로 '지형이 꽃을 닮았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그동안 스쳐지나가면서 이렇게 아름다운 뜻이 담긴 이름인지 오늘에서야 알게 되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은 아침햇살을 받아 더욱 싱그러웠다. 요즘은 초록이 예쁠때다.


방동저수지는 1971년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조성된 인공 저수지로 최근 생태휴식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수변데크길이 잘 조성되어 있었다.

갖가지 조형물과 포토존, 음악분수도 있고 야간조명도 설치되어 있어 밤나들이도 가능한 곳이었다.


한쪽에는 카누훈련장도 있었다. 카누를 타는 기분은 어떨지.......^^

이곳에서 펼쳐지는 음악분수쇼도 기회되면 볼 수 있기를 바라며 일정은 마무리가 되었고 버스를 타고 출발지였던 시청역으로 향하였다.
대전스토리투어를 통해 대전 곳곳의 숨은 명소들을 둘러 볼 수 있어서 감사하였다.....^^
새벽투어를 좋아하는 나, 다음 투어도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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