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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나의 이야기

한탄강 주상절리길

송이 2024. 10. 23. 22:24

2024년 10월 20일(일)

산악회를 통해 한탄강 주상절리길과 고석정 꽃밭을 다녀왔다.

20일, 날씨도 좋다하고  그이는 친구들과 라운드 약속이 있다하여 망설이다가 시간될때 다녀오자 싶어 토요일 오후에 신청하고 혼자 다녀왔다.

산악회를 통해 트래킹을 처음 왔다는 나처럼 혼자 온 여성분과 짝꿍이 되어 동행하며 말동무가 되어 심심치 않았다.

왕복 6시간이 넘는 먼길이었지만 화창한 가을날씨에 즐거운 나들이였다.

 

 

순담매표소에서 시작해 드르니매표소까지 걸었다.

입장료는 단체 8,000원, 철원사랑상품권이 50% 교환 지급되니 4,000원인 셈이다.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은 총 연장 3.6km, 폭 1.5m로 한탄강의 대표적인 주상절리 협곡과 다채로운 바위로 가득한 순담계곡에서 절벽을 따라 절벽과 허공사이를 따라 걷는 잔도길이다.

 

 

2021년 개장하였으며 트레킹 명소로 사랑받는 곳이라 했다.

 

 

한탄강은 화산 폭발로 형성된 화산 강이란다.

이 일대는 원래 기반암이 화강암인데 화산이 폭발하면서 현무암질 용암이 뒤덮었고 한탄강의 침식작용으로 U자형 협곡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협곡에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이 만들어지면서 아름다운 풍광을 쉽게 볼 수 있게 되었다.

 

 

지상 20~30m 높이의 깎아지른 절벽에 잔도를 매달아 놓았다.

 

 

한탄강 주상절리는 약 54만 년 전부터 12만 년 전 사이에 형성되었으리라 추정된다고 하며 2020년 7월 10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되었단다.

 

 

대부분 철망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한탄강 협곡에 잔도를 설치하는데 약 4년이 걸렸으며 공사비는 300억 원 가까이 들었다고 한다.

 

 

잔도를 건설하기 위한 모든 자재는 한탄강 건너편의 경기도 포천에서 협곡을 건너 줄을 연결해서 날랐다고 하니 정말 힘들게 완성되었지 싶다.

 

 

정말 사람의 기술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

 

 

나들이 하기 좋은 계절이라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잔도棧道는 중국에서 산악지대를 통과하는 길을 말하는데, 절벽에 구멍을 낸 후, 그 구멍에 받침대를 넣고 받침대 위에 나무판을 놓아 만들었다고 하는데 현재 잔도는 모두 철근으로 만들고 있다고 한다.

 

 

곳곳에 구리소, 샘소, 쪽빛소, 동주황벽, 돌단풍, 너른바위, 민출랑, 맷돌랑 등 이름도 예쁜 쉼터도 많이 있었다.

 

 

이곳은 한탄강cc골프장의 2번 홀에서 골프공이 날아와 골프공 주의 안내판과 함께 안전을 위해 망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스카이전망대에서는 반원을 그리며 강 쪽으로 튀어나온 전망대에서 풍경을 바라볼 수도 있었다.

 

 

 스카이전망대에는 유리바닥도 있었다.

 

 

절벽아래 만들어진 잔도는 위의 돌이 떨어져도 안전하게 지붕을 만들어 놓기도 하였고 만일의 경우에 사용할 비상통로도 몇군에 있었다.

 

 

여울을 흐르는 물소리는 더욱 우렁차게 들려왔다.

 

 

가을 바람에 나뭇잎이 떨어지는 풍경은 햇빛을 받아 반짝거려 눈발 같았고, 강물에는 나뭇잎 배들이 줄지어 흘러갔다.

 

 

그리 힘들지 않고 걷기 좋았다.

 

 

제법 물든 단풍잎들도 볼 수 있었다.

 

 

한탄강 주상절리길에는 총 13개의 다리가 있었는데 이곳은 쌍자라바위교.

 

 

 

 

너른바위 쉼터에서 바라다 본 풍경

 

 

 

시간이 된다면 왕복해도 좋을것 같았다.

 

 

드르니 매표소 쪽에 한탄강을 가로지르는 새로운 출렁다리가 만들어 지고 있었다.

 

 

12월 개통예정이라고 한다.

 

 

한탄강에는 물위를 걷는 물윗길도 있다고 한다.

물윗길은 2017년에 시작되었고 매년 10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운영된다고 하니 기회되면 물윗길도 걸어봐야겠다.

 

 

12시 30분경 도착하여 김밥으로 점심을  먹었는데 편의점에 즉석라면 끓이는 기계도 있어 처음보는 것이라 담아보았다.

나는 컵라면을 동행한 분은 끓여먹는 라면을 선택~

둘중 끓여먹는 라면이 더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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