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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나의 이야기

가야산 소리길

송이 2024. 10. 22. 21:36

해인사를 둘러보고 내려와 가야산 소리길을 황산주차장까지 약 4km정도 걸었다.

 

가야산 국립공원 소리길은 홍류동계곡을 따라 만들어진 숲길로 대장경 테마파크부터 치인마을까지 약 7km이른다고 한다.

 

계곡 옆, 숲길을 걸으며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등 우주 만물이 소통하고 자연이 교감하는 생명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 '소리길'이라 이름 붙였단다.

 

 

홍류동계곡을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걷기 좋은 길이었다.

 

 

어느새 떨어진 은행잎들도 있었다.

 

 

계곡따라 데크길도  잘 만들어져 있었고 계곡의 넓적바위에는 사람들의 이름이 많이 새겨져 있었다.

 

 

계곡 곳곳에는 명소의 이름과 싯구들이 안내되어 있었고 바위와 나무들이 어우러져 우렁찬 물소리와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었다.

 

 

나무 줄기를 피해 자세를 낮추며 下心의 마음을 새기기도 하였다.

 

 

길상암은 해인사에서 약 1km쯤 떨어진 곳에 있었으며 1972년 창건한 이 암자에는 부처님 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이 있다고 한다.

 

 

길상암 올라가는 길에서 만난 취나물 꽃.

 

 

가파른 계단을 올라 바라다 본 풍경으로 길상암은 절벽위에 오밀조밀 자리하고 있었다.

 

 

탁 트인 풍경을 바라보며 잠시 쉬었다가 내려왔다.

 

 

 천천히 걷기 좋은 길이었다.

 

 

 

계곡으로 내려가 10분정도 발을 담그기도 하였는데 맑고도 시원하였다.

 

 

이곳 농산정은 고운 최치원 선생이 운둔하여 수도하던 곳이란다.  본래 정자의 창건시기는 알 수 없으며 지금의 것은 고운선생의 후손과 유림에 의해 1936년에 중건된 것이라 한다.

농산정 옆 석벽에는 고운의 칠언절구 둔세시가 새겨져 있으며 정자의 이름도 그 시의 한 귀절을 빌어 농산이라 하게 되었단다.

 

 

첩첩 바위산을 호령하며 미친 듯 쏟아지는 물소리에

사람의 소리는 지척 사이에도 분간하기 어렵고

속세의 시비 가리는 소리가  귀에 들릴까 두려워

흐르는 물을 시켜 온 산을 모두 귀먹게 하는구나

 

 

도로 한가운데 오래 된 나무 벗나무 한그루가 서있기도 하였다.

 

 

계류에 비친 가을단풍이 물까지 붉게 물들인다 하여 홍류동이라 이름 붙였단다.

 

 

 

 

홍류문, 법보종찰 가야산 해인사.

 

 

 

다리를 건너며 바라다 본 계곡.

 

 

 

 

<나무가 자라는 물고기> 생태연못

 

 

나무 아래가 물고기 모양이었다.

 

 

습지는 작은 물고기들의 세상이었다.

오늘 처음 만난 짝꿍과...... 한컷.

 

 

오후 2시 30분까지 주차장에 모이기로 하여 발걸음이 빨라졌다.

초행길, 동행하는 분이 있어 안심이 되기도 하였다.

 

 

2011년 옛 홍류동 계곡길을 정비하고 끊어진 길을 복원해 만들었다는 소리길이었다.

 

 

황산 주차장에서 바라다 본 가야산 능선.

 

 

날씨도 좋아 나들이 하기에 좋았던 해인사 & 소리길 트레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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