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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나의 이야기

중국여행 11 - 옥룡설산 풍경구

송이 2024. 11. 30. 22:18

2024년 11월 23일(토) 이번 여행의 하이하이트, 옥룡설산에 올랐다.

옥룡설산은 여강의 상징으로 시내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옥룡설산은 이름 그대로 1년 내내 눈이 녹지 않는 설산이다.  주봉은 5,596m에 이르며 그 산맥이 마치 은색의 용이 춤을 추는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옥룡'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4,500m까지 이동 데크길을 따라 4,680m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일행 16명중 5명은 운삼평까지 가고 11명이 옥룡설산에 올랐으나 정상(4,680m)까지는 나와 은희씨, 선희님만이 올라갔다왔다.

 

고산병을 대비해 인천공항에서 사간 고산병 예방약을 아침에 먹고 하나씩 나누어준 산소통으로 중간 중간 산소를 마시며 천천히 올랐다.   은희씨는 내려와서 몸이 안좋아 산소를 여러통 더 마시기도 하였다.  선희님도 내려와서 조금 안좋았다고 했는데 나는 다행히 큰 이상은 느끼지 못하였다.

 

호도협 차마고도에서는 옥룡설산의 뒷편을 보았다면 오늘은 옥룡설산의 앞을 가까이서 본 셈이다.

날씨가 좋아 올라가면서 일출도 볼 수 있었던 운좋은 날이었다.

 

 

오전 5시 모닝콜, 5시 50분 아침식사, 6시 30분 출발.

7시 30분, 케이블카 예약시간이라고 하였다.

 

오후에는 고속열차를 타고 다시 곤명으로 이동해야 하니 자정이 다되어 숙소에 도착하는 강행군의 날이기도 하였다.

 

 

오전 7시 30분경 셔틀버스를 타고 케이블카 타는곳으로 이동하였다.

 

 

고도가 높아지니 케이블카 안에서부터 조금씩 산소를 마시기 시작하였다.

짐을 최대한 줄인다는 생각에 모자를 1개만 준비하였었다.   그것도 설산은 미처 생각지 못하고 여름모자만....

  

바람에 대비해 스카프로 귀도 가리고 모자도 고정하고......ㅋㅋㅋ

 

 

 

 

케이블카 승강장 벽에 걸려있던 옥룡설산의 다양한 사진들을 담아 보았다.

 

오늘의 목표는 4,680m.

보통 사람이 갈 수 있는 최고의 높이였다.

 

백두산  2,744m     

한라산  1,950m     

지리산  1,915m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4,500m.

4,506m에서 나와 은희씨 정희님은 천천히 올라가 보기로 하였고 다른 일행들은 이곳 휴게소에 있겠다고 하였다.

 

 

천천히 데크길을 따라 올랐다.

 

여강 곳곳에서 멀리서 바라다 보이던 옥룡설산의 정상이 바로 앞에 우뚝 서 있었다.

 

 

데크길 따라 오르락 내리락...

 

중간 중간 산소를 마시면서......

 

 

 

 

 

 

쉬면서 뒤돌아보는 풍경도 웅장하였다.

 

 

 

한발 한발 오르다 보니 정상이 멀지 않았다.

 

 

드디어 도착하였다.

정상석에서 줄을 서서 인증샷을 찍어야 해서 기다리면서...

2024년 11월 23일(토) 오전 8시 59분 14초.

 

 

내 인생 최고봉에 올랐다.

 

 

이제 천천히 내려가면서......

 

 

 

 

 

내 그림자도 담아 보았다.

 

 

산소가 조금 남아 있었는데 은희씨 주었다.

 

사진을 정리하며 그날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 올랐다.

바람도 엄청 불었는데 사진속 풍경은 평온하다.

건강하게 다녀올 수 있어서 감사하고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