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8일(수)장.김 선생님과 안동으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오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역에서 만나 안동으로 향하였고 도산서원과 이육사문학관을 둘러보았다.
도산서원은 두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앞부분은 퇴계 이황 (1501~1570) 이 제자를 가르치며 학문을 한 도산서당이고, 뒷부분은 이황 사후에 그의 제자들이 스승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세운 도산서원 영역으로 2019년 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입구에서 만난 왕버들나무의 옆으로 뻗은 가지가 인상적이었던 도산서원이었다.
출발하기전 장선생님이 만들어온 샌드위치와 보이차로 요기를 하고 안동으로 향하였다.
날씨도 쾌청하여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동쪽으로 향하였다.
오전 9시 40분경 도산서원에 도착하였다.
입장료는 성인 2천원.
낙동강 전망대에서 바라다 본 안동호.
천광운영대에서 바라다 본 시사단.
퇴계 이황선생을 흠모하던 정조가 1792년 도산서원이 마주 보이는 이곳에서 과거시험을 열고 영남 지역의 인재를 선발하도록 하였단다. 시험 응시자만 7천여 명에 이르렀고 문과급제 2명을 선발하였단다. 시험을 기념하기 위해 1796년, 이곳에 단을 마련하고 비석을 세웠는데 1975년 안동댐 건설로 소나무 숲이 물에 잠기며 지상 10m 높이로 축대를 쌓고 그 위에 옛 건물과 비석을 원형대로 옮겨 지었단다.
도산서원 앞마당의 나무들이 오랜 세월의 흔적으로 남아있었다.
왕버들나무로 퇴계 선생이 도산서당을 지을 때부터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안동댐 조성시 수몰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도산서원 전면부 마당을 5m 가까이 성토하는 과정에서 아래쪽 대부분이 땅 속에 묻혔단다.
퇴계 선생은 <도산잡영>에서 시냇가의 왕버들을 바라보며 풍류 넘치는 버드나무와 봄의 아름다운 모습을 시에 담았단다.
잎이 난 봄의 왕버들도 보고 싶었다.
시내 버들 / 이황
시냇가 드리운 버들
깨끗하다 이 풍도
도연명.소강절이 알아주고 좋아했으니
나더러 아득히 사모하는 마음 일으키네
무궁한 조화의 봄
바로 풍류 있는 나무로세
도연명과 소강절 천고의 두 늙은이
길게 읊으며 몇 번이나 흥겨워했던고?
이 우물은 도산서당이 있을 때부터 식수로 사용하던 우물이란다.
담장에는 매화나무와 산수유가 있었다.
매화나무와 모란이 어우러진 화단.
모란이 피었을때도 와보고 싶은 곳이었다.
농운정사는 다산서당 제자들의 기숙사로 퇴계선생이 직접 기본 설계를 하였단다.
도산서당은 선생이 직접 제자를 가르치던 곳으로 1557년에 착공하여 1561년에 완공하였단다.
서원 내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란다.
나뭇가지를 엮어 만든 문.
작은 연못도 있었다.
진도문 양쪽에 서책을 보관하던 광명실이 있었다.
오늘날의 도서관으로 현판은 퇴계선생의 친필이란다.
습해를 방지하기 위해 누각식으로 지었단다.
도산서원 전교당은 보물 제 21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성리학자들이 기피하는 짝수 칸의 구성이 특이하며 서쪽 1칸만 온돌방이어서 비대칭을 이루고 있으며 1574년 처음 지은것을 1969년 보수하였단다.
정면의 현판은 명필 한석봉의 글씨로 1575년 선조로부터 사액받은 것이란다.
동재인 박약재와 서재인 홍의재는 원생들의 기숙사로 동재에 기숙하는 원생이 서재의 원생보다 선배라고 한다.
전교당과 동재. 서재.
상덕사로 들어가는 사당문인 삼문옆으로는 오죽이 푸르렀다.
계단 때문에 문 안쪽과 높낮이의 차이가 생겨 전면 기둥을 1단 낮은 자리에 세워 기단 아래까지 기둥이 내려오는 특이한 형태를 보이고 있으며 역태극 문양의 단청을 하였다.
담장밖에서 바라다 본 보물 제211호 상덕사와 삼문.
일반적으로 사당 건물은 간결하고 근엄한 맞배지붕으로 구성하는데 도산서원의 사당은 팔작지붕으로 되어 있단다.
이곳에는 퇴계선생과 그의 제자인 월천의 위패를 모셔 놓았단다.
상고직사, 서원의 관리와 식사 준비를 위해 지어진 건물로 노비들이 거처하던 곳이란다.
모란꽃이 피었을때의 풍경.
진도문을 나서며 바라다 본 풍경.
도산서원으로 뒤로하고 옥진각으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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