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儉而不陋 華而不侈

나의 이야기/나의 이야기

지리산 뱀사골

송이 2024. 11. 9. 00:36

2024년 11월 5일(화)~7일(목) 지리산 자락으로 2박3일 여행을 다녀왔다.

미국에 사는 선경이가 딸과 함께 한달동안 여행을 왔는데 지리산 여행을 우리들과 함께 하였다.

친구들은 서울에서 함께 출발하고 나는 대전에서 출발하여 부운마을 숙소에서 만났다.

 

대중교통편이 원활하지 않아 나는 첫차로 출발하여 숙소에서 멀지않은 뱀사골을 먼저 둘러볼 계획을 세웠고 오전 7시 출발하는 함양행 시외버스를 타고 10시경 뱀사골에 도착하였다.

 

대전 복합터미널  --> 함양시외버스터미널  --> 인월지리산공용터미널 --> 뱀사골공용버스터미널

 

평일이라 한산하였고 날씨는 화창하니 좋았다.

뱀사골 신선길을 따라 와운마을 천년송까지 보고 내려와 점심먹고 숙소까지 걸어서 이동하였다.

친구들은 서울에서 300km가 넘는 먼길이라 오후 3시경 도착을 하였다.

 

둘째날은  성삼재에서 노고단까지 걸었다.

셋째날은 성희와 원계랑 지리산 신선길을 걷고 오전 11시경 출발하여 오후 2시경 신탄진휴게소에서 헤어졌다.

선경이와 혜경이는 이틀을 더 묵고 오기로 하였다.

지난 5월에 만나고 약 5개월만에 다시 만나 즐거운 시간을 함께하였고 12일, 다시 서울에서 고등학교 은사님과 함께 만나기로 하였다. 

 

 

 

뱀사골과 달궁계골에서 내려오는 물이 합해져 시원스럽게 흐르는 곳,

곱게 물든 단풍이 아침 햇살을 받아 더욱 아름다웠다.

 

 

 

반선교에서 바라다 본 풍경으로 왼쪽 달궁계곡에서 내려온 물과 오른쪽 뱀사골에서 내려온 물이 만나 흘렀다.

 

 

뱀사골탐방안내소를 지나 조금 걸으면 계곡쪽으로 뱀사골 신선길로 데크길이 잘 만들어져 있었다.

오른쪽 도로는 와운마을 사람들만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는 길이었다.

 

 

아름다운 단풍과 함께 우렁차게 흐르는 계곡물소리를 들으며 걷는 길이 정말 좋았다.

 

 

뱀사골은 9km에 달하는 계곡이 뱀처럼 구불구불하여 뱀사골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과 오래전 계곡 안에 '배암사'라는 절이 있었는데 '배암사가 있는 계곡'이라는 말이 줄어 뱀사골이 되었다는 설, 또한 용이 못된 이무기(큰 뱀)가 죽은 골짜기라 하여 '뱀사골'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설 등이 있다고 한다.

 

 

곳곳에 소(沼)와 담(潭)이 기암괴석을 감돌아 흐르면서 멋진 풍경을 보여주었다.

 

 

신선길 무장애길이 끝나고는 곳곳에 계단이 있어 오르락 내리락 하였다.

 

 

계곡 위로 올라갈수록 표면이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큰 바위가 많고 계곡 아래로 갈수록 둥글고 작은 자갈이 많이 나타나는 것이 계곡의 특징이라 하였다.

 

 

바위로 만들어진 방  '석실'도 볼 수 있었다.

큰 바위가 겹쳐지면서 아래에 작은 공간이 형성되었단다.

 

 

 

데크길이 끝나는 지점, 쉼터와 함께 이정표가 있었다.

 

 

 

화개재로 가는 탐방로도 조금 올라갔다가 내려와 천년송을 보기 위해 와운마을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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