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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나의 이야기

중국여행 14 - 옥수채

송이 2024. 12. 2. 00:48

람월곡을 나와 일정에 없던 옥수채에 들렸다.

옥수채는 여강의 발원지이며 나시족의 고유문화가 시작되는 곳이란다.

 

 

동파교 성지, 옥수채.

동파는 나시어로 '현명한 사람'을 뜻한다고 한다.

 

 

옥룡설산에서 흘러 내려온 맑은 물이 마치 옥빛과 같이 아름답다 하여 '옥수채'라 이름 지어졌단다.

 

 

연못에 송어?들이 많았다.

 

 

 

나시족의 종교는 동파교(동바교)로 산, 물, 바람, 불 등의 자연현상을 숭배한다고 한다.

나시족은 동파문자로 자신들의 신화, 종교의례, 천문역법, 풍습, 의학 등을 기록한 동파경을 남겼는데 2003년 동파문자와 동파경은 세계기록유산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한다.

 

 

  

옥룡설산에서 만년설이 녹아내리는 사시사철 맑고 깨끗한 물은 이름 그대로 여강(수려한 강물)을 이루어 나시족들의 생명수가 되고 이 수원을 잘 보존하고자 하는 염원은 이 물을 신성시하여 그들의 신을 수원에 모셔 물을 더럽히는 것은 곧 신을 모독하는 것으로 인식하게 하였단다.

 

 

려강원의 수원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머리는 사람이고 뱀의 몸을 하였다.

동파교 신화에서 인간과 뱀은 형제로 '인간과 자연은 일체'라는 상징을 지닌 자연신이라고 한다.

 

 

흘러 내려오는 물은 바로 먹을 수도 있었다.

 

 

자연신이 품은 물은 아래로 흘러 샘물을 만들었는데 송어와 함께 관광객들이 던진 동전들도 있었고 이 물은 다시 연못으로 흘러 들어갔다.

 

 

자연신과 인간에 대한 이야기인듯......

만물에 정령이 있다고 믿는 다신교적 신앙 관념을 바탕으로 하는 동파교에서 자연과 인간은 이복형제란다.

 

 

 

동파교의 여러신들을 모시는 화합원.

 

 

 

오색천을 두른 천향로(天香炉)

 

 

이곳은 동파교 신화에 등장하는 티바세라(丁巴什羅)를 모시는  전각이라고 한다.

 

 

동파문자는 중국 운남성의 나시족이 사용하는 상형문자로 한자를 빼면 천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고 현재도 쓰이고 있는 단 하나의 상형문자란다.

 

 

문자 모양이 나타내고자 하는 사물의 본 모습에 가깝게 그려내고 있어 그림문자에 가까운 특징을 보여주는데  뜻과 음을 갖는 상형문자로 현재까지 1,400여개 글자가 확인되고 있다고 한다.

 

 

문옆에 동파벽화가 있다는 화살표를 보고.....

 

 

동파벽화.......

 

 

 

독수리 머리, 당나귀 귀 아니면 말 귀, 말 몸통, 닭꼬리 ~ ?

 

 

이 물은 흘러 흑룡담을 지나 여강고성 수로까지 이어진다고 한다.

 

 

 

고속열차를 타고 곤명으로 이동해야 해서 이른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

오랜만에 상추에 삼겹살에 된장찌개, 볶음밥까지......^^

 

 

오후 7시 21분 출발하는 고속열차를 타고 곤명으로 이동하였고 첫날 묵었던 숙소에서 중국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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