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儉而不陋 華而不侈

나의 이야기/나의 이야기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 한강

송이 2024. 12. 31. 23:05

26일부터 집에 있으며 이것저것 정리를 하였다.

컴퓨터에 담긴 자료들 버릴것은 버리고 중요한것은 외장하드로 옮기기도 하고...

 

틈틈히 책도 읽고...

2024년 노벨문학상은 우리나라의 한강 작가가 받았다.  

2007년에 발간된  <채식주의자>를 오래전 읽었던 기억이 있다.

 

안산도서관이 재개관 하던 날(2024년 12월 10일), 한강의 책을 빌려왔다.

최신작인 <작별하지 않는다>는 워낙 찾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나와 인연이 닿지 않아 한강의 다른작품들을 찾았다.

 

 

도서 검색을 통해 빌려온 <흰> 2016년 출간된 책이었다.

소설책이었지만 소설같지 않은 수필 같은 느낌이었다.

하얀것들에 대한 65편의 이야기가 연결되어 있었다.

한편씩.... 천천히 읽었다.

 

책을 읽다 '당의정'이라는 단어는 생소해 찾아보기도 하였다.

당의정: 달달한 옷을 입힌 알약. 불쾌한 맛이나 냄새를 피하고 약물의 변질을 막기 위하여 표면에 당분을 입힌 정제

 

 

2024년 12월 22일(일) 먼저 빌려왔던 <흰>을 반납하고 다시 한강의 책 2권을 빌려왔다.

 

<바람이 분다, 가라> 2010년 

오랜만에 읽는 장편소설책이었다.

점심먹고 부터 읽기 시작해 자정 넘어까지 다 읽었다.

반나절만에...... 

 

수유리, 방학동, 백운대 등....

나의 10대 시절의 추억이 담긴 지명이 나와 더 집중이 되었다.

 

작가가 2005년 부터 구상에 들어가 2010년 완성할때까지 무려 4년 6개월 여의 긴 시간을 들여 탄생한 작품이었다.

450km의 대기권 안, 지구안에서 살아가며 만나는 사람들... 찰라의 순간인 플랑크 시간...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펼쳐지는 사건들...

 

 

28일(토) 부터는 2012년에 발행된 7편의 단편소설들을 묶은 <노랑무늬영원>을 읽었다. 

<회복하는 인간> -- 작가세계 2011년 봄호

<훈자> -- 세계의 문학 2009년 겨울호

<에우로파> -- 문예중앙 2012년 봄호

<밝아지기 전에> -- 문학과 사회 2012년 여름호

<왼손> -- 문학수첩 2006년 가을호

<파란 돌> -- 현대문학 2006년 8월호

<노랑무늬영원> --- 문학동네 2003년 봄호

 

훈자, 사람이름인가 싶었는데 파키스탄에 있는 지명이었다.

에우로파, 목성의 위성.

 

<파란돌>은 먼저 읽었던 <바람이 분다, 가라>보다 일찍 발표된 글이었다.  이 단편소설을 모티브로 <바람이 분다, 가라> 장편소설이 완성되었다.

 

2024년의 마지막날인 31일(화) 오후에 안산도서관에 다녀왔다.

먼저 빌렸던 책들 반납하고 한강 작가의 책을 검색해보니 모두 다 대출중이었다.

 

한강 작가의 책은 다음을 기약하고 도서 검색을 통해 이어령선생님의 책을 2권 빌려가지고 왔다.

이어령 선생님의 마지막 책인 <눈물 한 방울> 과 유고집 <작별>

책을 찾고 보니 아무도 읽지 않은 새책 같았다.  

이어령 선생님의 글을 읽으며 새해를 맞이해야겠다.

 

새롭게 주어지는 2025년 삼백예순 다섯 날,

모두 모두 무탈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