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20일(수) 간밤에 또 눈이 내렸고 일정도 없어 시루랑 계족산을 한바퀴 돌았다. 시루가 춥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창문을 열어보니 생각보다 바람이 불지 않아 10시 30분경 집을 나섰다. 아무도 밟지 않은 눈쌓인 길에 시루의 발자국도 남기며 시루도 나도 즐거운 산행이었다. 송촌체육공원쪽으로 가면 언덕길이 미끄러울것 같아 도로를 따라 갔더니 발걸음을 멈추고 고집을 피우기도 했다. 왜 그리로 가냐며.... 여기로 가야지요~ 사람들이 없어 목사리를 풀어주었다. 게이트볼장 옆, 아무도 밟지 않은 눈길을 시루가 신나게 달렸다. 달려가서는 왜 안오냐며 나를 바라보고 서있는 시루, 귀엽다. 시루 발자국 옆에 내 발자국도 남기고...... 물놀이장에도 하얀 도화지가 깔린듯 했다. 시루 기다려~ ..